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동출자, 3백억원규모의 중소기업전담 팩토링회사를
설립한다.

전경련과 기협중앙회는 11일 롯데호텔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자본금 3백억
원규모의 팩토링회사 설립방안등 다각적인 대 중소기업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전경련고위관계자는 "재계는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을
검토했으나 기협중앙회측이 팩토링회사설립을 제의해와 이를 수용하기로 했
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기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서울지역에 팩토링회사를 세운뒤
증자등을 통해 점차 지방대도시로 지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출자규모나 출자방법등을 30대그
룹과 기협중앙회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전경련은 자본금 3백억원의 팩토링회사가 설립되면 연간 2천~3천억정도의
중소기업어음을 할인해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련은 또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자금난 완화방안의 일환으로 통산부
가 요청해온 중소기업전담의 지방신용보증조합 설립방안도 중소기업대표들에
게 제시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중소기업제품 수출대행 <>전문인력지원 대책 <>차관도
입알선 및 보증대행등의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기협중앙회측은 산하 협동조합이사장들과 30대그룹대표들로 구성되는
"대.중소기업협력위원회"를 설치, 대그룹과 상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
을 전경련에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납품대금지급지연 시정 <>수입부품국산화등을 전경련에 요청할 계획이
다.

< 김형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