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도철판이 이달부터 출고가격이 5.6%(시트)인상되었으나 수급사정이
원활치못해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요자들의 구득난이 심화되고있다.

10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원가 상승요인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면서
출고가격이 인상되었으나 생산업체들이 2-3년동안 설비증설을 하지않은데다
자동차,가전,건설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자 수급의 불균형 상태가
야기되고있다.
게다가 수출가격이 국내가격보다 t당 8만원정도 높은것도 내수물량부족을
더욱 부추키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1mm규격이 장(1백21xcm2백42cm)당 1만3천6백5원(부가세포함),1.2
mm와 1.6mm규격은 장당 1만6천1백96원과 2만1천4백71원을 각각 호가하고있으
나 현물이 넉넉치못해 수요자들은 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0.5mm와 0.8mm규격도 장당 7천5백43원과 1만1천2백97원을 형성하고있으나
현물이적어 실질적인 거래는 한산한 상태를 보이고있다.

더구나 6월이후는 대부분 생산업체들의 컬러라인증설이 완료되면서
아연도철판이 소재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같은 품귀현상은 더욱
심화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당분간 생산업체들의 공급사정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않고있어 품귀현상에따른 수요자들의 구득난은 장기화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