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사 재무등 관리직종의 중간관리자들이 해외대학에서
MBA(경영학석사)코스를 이수토록 하는 소시오( Socio )MBA제도를
도입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기존 테크노MBA가 연구개발이나 기술관리직종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법무 정보 기획등 일반관리직종에서 일하는 과장과
차장중 일정 인원을 선발해 파견토록 하고 있다.

자격조건은 7년이상의 근무경력을 갖고 있으면서 회사에서 실시하는
어학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소시오MBA에 따라 해외에 파견되는 중간관리자들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등 10개국가의 대학중에 원하는 곳을 선택하게 되며
학비및 가족동반 체재비 전액을 회사로부터 지원받는다.

삼성전자는 일반관리직의 중간관리자들이 테크노MBA 지역전문가등
기존 해외연수제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글로벌인재 육성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달중 희망자들로부터 접수를 받아 오는 9월까지 대상자를
선발한뒤 내년 3월부터 연간 30명정도를 해외에 파견할 계획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