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의 인기연예인 8명이 광고에 출연해 받은 모델료
를 모교의 아트센타 건립기금으로 전달키로해 화제. 유인촌 박인환 이영하
이홍렬 배종옥 이재룡 염정아 고소영씨등은 대우 입체냉장고탱크 광고 모
델료 2억원을 6일 중앙대에 전달한다.

이들은 대우냉장고 광고에 함께 등장,사용 경험을 소개하는데 대우전자는
자연스런 증언을 유도하기 위해 3월초 모델 전원에게 탱크냉장고 한대씩을
증정하고 한달간 사용하도록 했다고.

이번 광고에서 하이라이트는 이홍렬씨의 증언. 이홍렬씨는 냉장고문을 열
고 살아서 꿈틀거리는 낙지를 집어올리며 "여태 살았수"라고 말한후 화면
가득 얼굴을 내밀고 "댁에는 있수"라며 코믹한 표정을 짓는다.

멀쩡히 살아 움직이던 낙지가 일단 촬영에만 들어가면 뜨거운 조명때문에
1분을 못 견디고 죽거나 살아있더라도 감독의 "GO"하는 소리만 들리면 죽
은 시늉을 해 이 장면 촬영에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새로운 방송광고에 따라 신문광고도 바뀔 예정. 광고대행을 맡은 코래드는
신문광고 한편에 모델 한명씩을 등장시켜 한번에 4편씩 광고를 집행,노출량
을 대폭 늘려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