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합섬원료인 EG(에틸렌글리콜)의 2.4분기 기준가격이 전분기대비
13% 상승한 t당 7백달러로 결정됐다.

국내 최대의 EG생산업체인 호남석유화학은 2.4분기 공급물량에
적용하는 기준가격을 t당 7백달러로 정했다고 4일 밝혔다.

폴리에스터의 원료로 주로 쓰이는 EG는 국제가와 연동해 매분기마다
국내공급가격이 변경되는데 최근들어 국내와 동남아지역에서 물량이
달리는 유화제품이다.

EG 공급가는 작년9월께만해도 t당 4백50달러에서 거래됐으나 2.4분기
공급가가 t당 7백달러로 결정됨으로써 6개월만에 가격이 55%정도
급등했다.

이처럼 EG가격이 뛰는 것은 동남아시장의 폴리에스터 수요증대로
합섬원료의 공급부족현상이 빚어지고있기 때문으로 이 부족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호남석유화학은 약7백50억원을 투자해 EG생산능력을 현재의
연산 20만t에서 32만t으로 늘리는 공장증설작업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