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에서 올초 이사승진의 "별"을 단 신임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47세였다.

또 이들 대기업그룹 신임임원의 절반가량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경영지인 "월간 현대경영"이 30대그룹에서 금년초 이사(이사
대우 포함)로 승진한 사람들의 신상명세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따르면 신임이사는 모두 8백21명이었으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46.9세였다.

그룹별로 동아그룹 신임이사의 평균연령이 52.6세로 가장 높았고
반대로 진로그룹의 신임이사 평균연령이 42.8세로 30대그룹중에서
가장 낮았다.

이가운데 최고령 신임이사는 (주)코오롱의 정봉수 마라톤감독(60세)
이였고 최연소자는 선경그룹 대한텔레콤의 김준일이사(최종현회장사위,
36세)로 조사됐다.

신임이사중 대졸출신자가 799명으로 절대다수였고 고졸출신은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졸 신임임원의 전공은 공학계열이 46.8%로 절반정도를 차지한는등
이사승진에서 엔지니어우대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학계열중에서도 학과별로 기계학과가 91명으로 최대였으며 건축
화학 전기 전자 토목학과출신이 30명이상씩으로 많은 편에 속했다.

이에따라 상경계열 전공자가 전체의 28.4%를 차지했으며 학과별로는
경영학이 1백22명으로 앞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경제학 공업경영학
등이 20명이상씩 포함됐다.

인문사회전공자들은 전체의 14.4%를 차지했으며 이가운데 법학
행정학 정치외교학 영문학 신문방송학전공 출신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백82명으로 22.8%였고 한양대(14.5%)
고려대(12.6%) 연세대(10.4%) 부산대(6.1%)순으로 나타났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