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등 빙과업체들이 오는5월부터 시작되는
빙과성수기를 앞두고 새로운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선점에
나서고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빙과시장이 건강을 중시한 제품과 무더위를 식힐수
있는 청량감이 강한 제품쪽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천연과일
또는 발효유로 만든 제품과 슬러시타입의 아이스크림및 얼음알갱이등의
상품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올들어 발효유로 만든 "샤샤바"와
초코바형태의 유지방아이스크림"맥스바"를 새로 내놓은데 이어 4월부터
5~6개의 신제품을 잇따라 시판,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천8백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롯데제과는 4월말께 단팥이 가득 들어있는 4백원짜리 아이스바"팥차네"와
5백원짜리 요구르트아이스콘"샤샤콘"을 개발,빙과성수기인 5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올들어 뉴부라보콘과 발효유를 얼려 만든 "넙적바"를
내놓은데 이어 4월초 식혜로 만든 넙적바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회사는 또 아이스바제품 1개를 추가로 개발,빙과분야에서 올해
2천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빙그레는 올해 처음으로 개발한 발효유아이스크림 "후로즌트"와
커피맛이 나는 "더위사냥",얼음알갱이"생아이스박스"의 판매에 주력,올해
1천7백40억원을 매출목표로 잡고있다.

빙그레는 특히 발효유아이스크림시장에서 지난해 히트상품이었던
메론향아이스바"메로나"의 인기를 이어갈수 있을 것으로 보고 "후로즌트"판
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롯데삼강은 아이스콘과 아이스바 얼음알갱이제품 판매에 주력,지난해보다
15%가까이 늘어난 1천1백억원을 올해 매출목표로 세워놓고있다.

이회사는 오는6월까지는 5백원짜리 아이스콘"꼬쉬망"과 3백원짜리
아이스바"바나바나"의 판매에 주력하고 폭염이 예상되는 7,8월에는
아이스바"와사꽁꽁"과 컵타입"팥빙수꽁꽁" 얼음알갱이"얼음꼴"등
시원한 맛이 강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