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분기에도 경기활황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중화학공업과 경공업,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양극화현상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은 매출액 5억원이상의 2천4백76개 기업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조사(BSI)결과 2.4분기의 제조업 업황전망BSI가 131로 나타났다
고 발표했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가 131까지 올라가기는 지난 91년 한은에서 BSI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4.4분기의 129(전망치기준)가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의 경우 영상.음향.통신장비(153) 자동차(152) 조선
(155) 1차금속(151)등의 업황전망BSI가 높게 나타났으며 경공업에서는
출판.인쇄(132) 목재.나무(134)등이 비교적 높았다.

제조업의 매출(138) 생산(133) 신규수주(126)전망BSI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설비투자실행전망BSI는 1.4분기(94)보다 훨씬 높은 100으로 올라가
당초 계획보다 설비투자를 늘리거나 앞당겨 실시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기업(141)과 중소기업(125)의 업황BSI전망차이도
16포인트로 1.4분기의 21포인트보다 격차가 줄어들었다.

또 중화학공업(139)과 경공업(120)의 차이도 19포인트로 1.4분기의
21포인트보다 줄어들었다.

비제조업의 업황전망BSI도 109로 지난분기(87)보다 22포인트 상승,
비제조업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중에서는 전기가스(125) 숙박업(130)등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건설업도 1.4분기의 82에서 1백20으로 높아졌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