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항공기리스금융을 통해 대한항공에 2억8천7백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15일 미국내 조세감면혜택이 있는 지역에 페이퍼컴퍼니
(가공회사)를 세워 미국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뒤 보잉사에서
항공기 2대를 구매해 이를 대한항공에 임대키로 하고 이달중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항공기리스에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하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함에
따라 자금조달금리를 연1%가량 낮출수 있게 된다.

C-FSC(Commission-Foreign Sales Corporation)리스로 불리는 이 방법은
항공기를 리스하는 항공사의 신용도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인정돼야 가능한
것으로 외국대형항공사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항공기를 리스해왔으나
국내항공사로서는 처음이다.

산업은행 국제금융부의 정윤정차장은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지명도와 신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