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물환거래와 금융선물거래등 파생금융상품 거래가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23일 94년중 국내 외국환은행의 파생외환상품은 거래규모는
4천4백70억달러(하루평균 18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5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선물환거래 규모는 3천9백31억달러로 전년의 2천7백88억달러보다
41.0% 늘었다.

선물환거래의 이같은 증가는 환율의 일일변동제한폭및 외국환포지션한도
확대등의 조치로 은행간 원.달러 선물환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은행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국내은행 거래실적이
지난해 처음으로 외국은행 지점의 실적을 앞섰다.

또 지난해 금융선물거래는 미국금리의 상승및 미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금리및 환리스크 헤지거래의 증가로 전년의 1백62억달러보다
2백32.7% 증가한 5백39억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종류별로는 금리관련거래가 이자율선물거래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백30.3% 증가한 4백79억달러에 달해 총금융선물거래 실적의 88.9%를
차지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