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경영에 임해 명실상부한 중견은행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3일 주총에서 동남은행 3대행장으로 선임된 허한도신임행장은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올해 경영목표인 창조와 도약정신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을 국제금융센터로 육성하고 지역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본사를
부산에 두고 있으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전국은행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전임직원과 함께 온 힘을 기울리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아산만개발 정부청사 이전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부지역
진출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수신규모 확대가 가능하도록 중소기업의무대출 비율을 하향조정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허행장은 올해중 직상장과 증자로 대형금융기관 기틀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세계화 국제화를 위해 인력양성은 물론 홍콩 현지법인을 활성화하고
대북진출도 적극 검토할 것이며 공격적 경영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0여년간 한국은행에 몸담아 온 허행장은 "이제부터 기업가정신에 투철한
상업금융인으로 변신해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허행장은 지난59년 한은에 입행, 국제금융부장 싱가포르사무소장 자금부장
을 거쳐 지난87년 이사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은감원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남고성출신(35년생), 마산상고 고려대상대졸.

부인 장석정씨와 1남2녀.

취미는 등산.

< 부산=김문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