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과 외환은행이 복수전무제도를 도입했다.

또 상업 외환 보람은행등 3개은행에서 임기중인 임원을 경질하고 상업은행
이 7명의 부장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시킨 것을 비롯 시중은행 임원들의 세대
교체가 대폭 이뤄졌다.

서울은행에서는 4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22일 열린 10개은행의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은행장인 봉종현장기신용은
행장과 박종대평화은행장은 모두 연임됐다.

은행감독원의 같은직급 3연임 불가방침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의 김영상감
사는 이번 주총에서 3연임됐다.

상업은행은 구자용상무를 전무로 승진, 배찬병전무와 함께 복수전무체제를
구축했다.

외환은행도 이장우가 전무가 퇴진한 반면 박준완상무와 조성진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보람은행은 이용호상무가 임기중 퇴진했으나 후임을 선임하지 않아 임원수
를 8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감량경영체제로 들어갔다.

장기신용은행은 오세종상무와 김명준상무를 각각 전무와 감사로 승진시키고
김창권 런던현지법인사장등 3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동화은행도 이재황종기부장등 3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서울신탁은행은 이날 은행이름을 서울은행으로 바꿨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