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행 정기주주총에서 8명의 임원중 5명이 새로 선임됐다.

또 주총을 이틀 앞두고 임기가 끝나지 않은 한일은행 이정호상무가 전격
사표를 제출하는등 임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다.

대동은행은 21일 오전 10시에 열린 주총에서 허홍한일은시스템사장을
행장으로 선임하고 전무에 채병지대구리스사장, 상무에 배인수한국은행
자문역과 한기정한미은행저축심사부장, 이사에 김성환여신지원부장을 선임
하는등 새로 선임된 5명의 임원중 4명을 외부인사로 채웠다.

은행임원을 선임하면서 대부분의 임원을 외부에서 발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경영이 부진한 은행들의 경영혁신을 위한 새로운 인사패턴
으로 평가된다.

남귀종전무와 김재준 이종백상무는 퇴임했다.

또 이날 열린 광주은행 주총에서는 정길연상무가 감사로 자리를 옮기고
박웅이사대우와 장재철이사대우가 각각 이사로 승진했다.

고충남감사는 새로 인수할 예정인 제일상호신용금고 사장으로 내정됐다.

한편 지난해 주총에서 임원으로 선임돼 임기가 아직 2년 남은 이정호한일
은행상무가 이날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23일 이 은행주총에서의 임원인사폭이
예상보다 훨씬 클 것임을 예고했다.

광주은행은 10.5%의 배당을 의결했다.

광주은행은 또 오는 3월 3백70억원(액면기준)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