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관련업체들이 중밀도섬유판(MDF)의 신증설에 잇따라 나서면서 공급과잉
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합판협회및 업계에 따르면 한솔임산 선창산업 한국카리화학등이 MDF의
신증설을 추진하면서 내년엔 수요보다 생산이 많아져 내수판매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솔은 이리에 연산 21만 의 MDF를 생산할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9
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카리화학은 군산에 7월가동 예정으로 연산 15만 규모의 제2공장을 짓
고 있다.

이 회사는 2공장완공시 생산능력이 종전 10만 에서 25만 로 늘어난다.

선창산업도 인천에 연산 10만 규모의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들 3사의 신증설이 완료되면 국내업체들의 MDF생산능력은 동화기업 동인
보드등 기존업체를 합쳐 50만 에서 96만 로 92%나 늘게된다.

이같이 업체들이 신증설에 나서는 것은 MDF가 가공하기 쉬워 가구표면재로
수요가 늘고 있어서이다.

하지만 업체들이 한꺼번에 증설에 나섬에 따라 내년에는 공급과잉이 예상되
고 있다.

MDF수요는 올해 70만 내년엔 80만 로 전망돼 내년중 20%가량의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