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디스크(MD) 디지털 컴팩트 카세트(DCC) 비디오CD(컴팩트 디스크) 완전
동화상 대화형 컴팩트 디스크(CDI-FMV)등 첨단 멀티미디어기기들이 올해부터
본격 시장을 형성, 컴팩트 디스크(CD) 레이저디스크(LD) 카세트테이프 레코
더등 기존 오디오.비디오기기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전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대우.현대등 전자업체들은 올들어 관련 전담조
직을 신설하거나 보강, 시험 보급단계에 머물러온 멀티미디어 관련기기 마케
팅에 올 영업전략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업계는 전자제품의 경우 첨단기능을 앞세운 기업들의 마케팅공세에 따라 신
규및 대체수요가 창출돼 온 만큼 올해 이들 멀티미디어기기 시장규모는 작년
보다 2백%이상 신장된 5천억원안팎에 육박, TV시장과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MD 비디오CD등을 우선적인 유망 멀티미디어제품으로 지목, <>휴
대성 <>편리성 <>고기술적용에 초점을 맞춘 30만-70만원대의 상품을 연내 내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CD의 절반 크기인 지름 6.3 의 초소형 광디스크에 일반 CD
와 같이 74분 분량의 음악을 담을 수 있고 녹음도 가능한 MD를 캠코더에 이
은 간판 히트상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마련, 하반기중 5-6개 모델을 집중
개발키로 했다.

또 한번에 7천곡까지 재생해 낼 수 있는 비디오CD를 연내 대중 상품화한다
는 전략도 세웠다.

LG전자는 최근 교육및 학습용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CDI-FMV를 상품화한 데
이어 비디오CD도 본격 출시, 올해 내수판매를 작년(2천대)보다 25배나 급신
장한 5만대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MD플레이어도 재생은 물론 녹음.편집까지 가능한 첨단제품을 개발, 올해
내수판매를 지난해보다 4배 많은 4천대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우전자는 올해 CD-I개발에 주력, CD및 TV와 호환이 가능한 제품을 올 연
말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전장분야에 치중해 온 사업구조 다변화를 겨냥
올부터 멀티미디어PC 비디오CD등의 생산및 판매를 확충키로 하고 이를 위한
멀티미디어 사업본부를 최근 발족시켰다.

업계는 올 하반기이후에는 기존 애널로그방식의 테이프규격에 고성능 디지
털방식의 녹음과 재생이 가능하게끔 고안된 DCC등 첨단 멀티미디어기기가 수
요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고 이들 제품의 보급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