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경제대국으로 등장할 중국과의 중.장기적인 경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제 기술의 발전단계에 따른 협력강구 <>제3국 합작
진출 <>황해경제권을 염두에 둔 협력방안 등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
됐다.

27일 대한상의는 "중국경제의 부상과 우리의 대응"이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멀지 않아 한국경제를 능가하는 것은 물론 2000년대에는 세계 경제
대국의 하나가 될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과의 경제교류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군수산업과
중화학 공업, 에너지및 농림수산자원등 중국이 앞서 있는 분야와 경제,
사회개발계획 경험 및 기업경영기법등 한국이 앞서있는 분야를 조화시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에서 사양화되고 있는 수출주도형 노동집약적 산업이 중국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큼 한국이 이들 분야의 경험과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을 포함한 제3국 합작진출도 적극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북한에 대한 공동진출은 정치적 위험부담을 줄이는 대신 양국 경제의
보완관계를 강화시킬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상의는 또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이 하나로 이어지는 동북아
경제권이나 한반도와 중국의 동해안, 일본의 구주를 잇는 황해경제권을
염두에 둔 협력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밖에 업계가 중국에 진출할 때는 중국 경제체제의 특성과
제도 관습을 고려해 전략을 세워야 하며 특히 본계약은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