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정몽원)가 2천년 세계10대 자동차부품메이커로 도약한다.

이회사는 세계화 정보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신기술및 신제품을 개발하는
동시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해 2천년 매출 3조5천억원(계열사 한라공조
캄코포함 5조원)의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확정했다.

만도기계는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정몽원부회장을 비롯한
전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1세기 비전"선포식을 갖었다.

이회사는 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인재육성에 주력해
향후 5년내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13개품목이상 확보, GM 포드등 세계10대
완성차업체에 공급키로 했다.

회사측은 또 신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를 2년내 설립하고 연구개발거점을 유럽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연평균 3백건이상의 특허를 출원해 2천년 총 2천건을 돌파하고
기계금형공장을 생산기술연구소로 확대개편해 생산기술자립도를 1백% 달성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만도기계는 또 경영합리화를 위해 공조기기 항공기부품 정보통신사업등
비차량부품 부문을 점차 강화해 이분야 사업비중을 현재 10%에서 2천년
50%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중국및 말레이시아 현지법인등 기존 생산 판매망외에 아산 문막 평택 경주
등 본부별로 지점등 해외현지경영거점을 2개이상씩 확보하고 글로벌 정보
시스템을 구축, 세계각지의 정보를 수집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만도는 이같은 비전의 전사적 일체감형성을 위해 오는 2월10일까지 각
사업본부별로 21세기 비전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