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대표 윤기선)은 오는 2000년까지 해외거점 20개 구축,해외광고
총취급고 4천억원 달성,해외광고 전문인력 2백50명 양성등을 골자로하는
21세기 세계화전략을 발표했다.

24일 제일기획은 해외사업관련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해외광고사업부
전략회의와 윤기선사장등 전임원이 참여한 95년 경영전략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세계화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이 이번에 발표한 세계화전략은 해외 광고제작소와 광고사업
분야별전문업체등에 대한 출자나 M&A(기업매수합병)를 통해 세계적인
광고회사로발돋움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또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광고주의 마케팅과 광고활동을 지원하며
다국적 광고회사와의 경쟁을 통해 현지 기업을 광고주로 개발,실질적인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있다.

이를위해 제일기획은 올해안에 모스크바 홍콩 마이애미등에 사무소를
개설,현재 6개의 해외거점을 9개로 늘리고 2000년까지 15개국에 20개의 해외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5백90억원이던 해외광고 취급고를 2000년까지 4천억원(5억달러)
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현재 50명의 해외광고 인력을 주재원 32명현지채용인
1백45명등 모두 2백5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제일기획은 76년 국제광고부를 설립함으로써 해외광고 부문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해외광고사업부를 신설하는등 조직개편을 통해 본사
17명 주재원 9명 현지채용인 17명등 43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현재 제일기획의 해외거점은 미국 뉴욕의 현지법인과 로스엔젤레스와 런던
지점,동경 프랑크푸르트 북경 사무소등 1법인 2지점 3사무소 체제로 구성돼
있다.

제일기획은 미국 현지 광고회사와의 공개경쟁을 통한 삼성전자의 미국광고
대행권 획득을 비롯해서 삼성그룹의 뉴욕 네온사인 바르셀로나 네온사인 제작
,독일의 일렉트로니카 전시회 참가등 해외 광고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