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서 한국특수화학사장(페인트잉크조합이사장.58)이 지난 10일 열린
중소기업세계화정책연구회 발기모임에서 초대이사장에 추대됐다.

중세연은 살아있는 중소기업정책의 개발을 내걸고 학계 업계 정계등의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개발기구이다.

이이사장을 만나 중세연의 발족동기와 향후 계획등을 들어봤다.

-중세연에 참여하고 있는 멤버는.

"회장인 황일청한양대교수를 비롯해 지용희서강대교수 이상득민자당의원
김영우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평가 소장과 육동창서전사장 김상은범일금속
회장 최규순협우양행사장 임도수보성중전기사장등 현재 20명수준이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많아 참가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참가희망자
에겐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결성배경은.

"기업을 30년가까이 경영해왔으나 중소기업이 요즘처럼 어려움을 겪는
적은 없었다.

연간 1만개가 넘는 기업이 쓰러지고 그나마 운영중인 업체도 경영난에
허덕이는 사례가 많다. 한마디로 중소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실성있는 정책대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발족하게 됐다"

-기협중앙회나 중소기업연구원등 기존 기관과의 차이는

"그들은 업계의 실정과는 동떨어진 조사나 연구사업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실효성있는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중세연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

"산 학 연 정이 힘을 합쳐 진정으로 중소기업을 살리고 나아가 고도화
세계화할수 있는 정책대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회원인 중소기업인들은 적어도 20년이상 해본 중소기업을 경영해봐
자금 인력 생산 기술등 각분야의 실상과 문제점을 너무 잘알고 있다.

이를 학계 연구소관계자들과 논의해 최적의 정책대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고 토론하는 장을 만들 것이다.

연구과제별 업종별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세계 각국의 중소기업및
정책을 깊이있게 연구하는등 내실있는 기관으로 육성해나가겠다"

이이사장은 대전생으로 서울대상대를 나와 68년 페인트업체인
한국특수화학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기협 우루과이라운드대책위원장
국제협력분과위원장을 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