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중국 연변을 비롯한 개도국 지역 신협설립을 지원하는
등 새해를 맞아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4일 "95년 사업계획"을 통해 지난해 중국연변 조선족
자치구에 설립된 6개의 신용호조회(한국의 신용협동조합에 해당)의 조
합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이들 신용호조회 관계자 18명을 1월중 초청,지도사업 신용
사업 공제사업등 구체적인 신용협동조합 활동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국연변 지역에는 이미 연길,도문,용정시등에 조선족을 회원으로
한 6군데의 호조회가 설립돼 있는데 이들 외에도 호조회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중앙회는 새로 설립을 희망하는 곳에 대해서도 지
원활동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한국신협이 그동안 외국의 각종 재단으로부터 받은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중앙회는 "이제는 우리가 보답할 차례"라는 생각에서 개
도국내 신협설립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안에 동남아를 비롯한 6개 개도국을 지정,신협활동이 미
진한 이들 지역에서 신용협동조합 운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 나갈
계획이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