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프라스틱 등 중소기업3사가 북한의 나진 선봉지역 사업에 필요한 철조
망을 공급한다.

14일 강남프라스틱 씨피코 국도 등 3사는 중국교포 최원철씨가 운영하는 연
변용홍집단공사와 접촉,이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노정호씨피코사장은 연변에서 북한관계사와 접촉,북한이 내년 3월말가지 나
진 선봉지역 경계선의 평야지역 80km에 높이 2m규모의 차단용 철망을 치고
이 작업이 끝나는 4월부터 본격투자를 유치키로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노사장은 나진 선봉개발을 책임지고있는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영변용흥집단공사와 이 프로젝트를 계약했으며 3사가 용흥집단공사를 통해
국산철망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사는 1차로 40km에 설치할 2만t을 20일 선적키위해 철망을 제작중이다.

이들 업체는 그 대가로 북한측으로부터 국제여관 건설부지 3만 ,주택 사무
소건설부지 1만 의 이용권을 획득,내년 8월가지 24억원을 들여 선봉지역에
건평 1만 의 8층짜리 오피스텔을 지을 예정이다.

3사 대표들은 이 사업을 구체화시키기위해 내년 1월 현지를 방문키로하고북
한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초청장을 받아 통일원에 발부허가를 신청해 놓
고있다.
3사중 씨피코는 컨설팅업체이고 강남프라스틱은 플라스틱사출업체이며 국도
는 광고대행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