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에서 포장디자인 상품기획 미용연구 연구소직원등 전문직종사자
를 대상으로 영업또는 마케팅부서에 일정기간 배치했다 복귀시키는 순환근
무를 제도화시키는 업체가 늘고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연구소및 개발부에서 디자인 상품기획
제품연구 등을 3년 이상 담당해온 전문직종사자를 대상으로 영업및 마케팅
부서에 3년이내 시한부로 근무케한뒤 복귀시키는 "스트레인지스터디"제도
를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하고 현재 대상자선정작업을 하고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제도를 시행하게된 배경에 대해 "매너리즘에 빠지기쉬
운 전문직종사자들이 현장체험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변화를 읽는 눈을 기르
게하고 제품개발력을 높이려는것"이라며"부수적으로는 부서간 의사소통의
원활에도 기여케돼 조직활성화에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화장품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외도(?)를 끝내고 원대복귀할때는 한 직
급 올리도록하는 방안을 마련,혹 있을지 모르는 순환근무대상자들의 사기저
하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내달 5일에는 발령을 낼 예정.

현재 연구소및 개발부 총인원 60여명중 대상자는 10명정도. 한편 태평양은
지난 9월부터 "사내유학제"란 이름으로 전문직 30명을 선정,영업및 마케팅
부서에 배치한바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