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국내손해보험시장은 배상책임보험 개인연금등의 호조에 힘입어 22%대
의 견실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현대해상은 내년도 손보시장은 8조8천7백58억4천2백만원의 보험료수입
을 기록, 94년의 7조2천3백8억5천만원에 비해 22.7%의 신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는 95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7.5%와 6%로 잡고 내년중 시행될
보험가격자유화등 제도변경등을 감안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와 사회간접투자관련 보험수요가 증가,
22%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큰차이가 없었다.

현대해상의 95년 시장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화재 적하등 일반보험쪽은
12.6% 늘어난 1조2천9백7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4월부터 외국보험사에 개방되는 적하보험시장규모는 경제성장에 다른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개방에 따른 요율인하와 외국보험사의 시장
잠식등의 여파로 2천1백80억원에 달해 올해보다 1.7%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산자배상.건설공사배상책임보험등이 포함되는 특종보험은 22.9%
늘어난 4천5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다.

개인연금은 내년중 신계약과 계속보험료를 합해 8천26억2천8백만원의
시장을 형성해 장기보험(4천4백20억원)을 제치고 주된 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시장은 각사의 엄격한 인수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19.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책임과 임의보험을 통털어 4조5천1백49억8천6백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할 것으로 현대해상은 내다봤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시장전망이 밝은 배상책임등 일반보험과
개인연금에 주력하는 영업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자동차보험시장에선 엄격한 선별인수움직임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