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개인연금보험시장은 금년보다 73.9% 늘어난 6조4천억원규모에 달해
보험사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생명보험업계는 외형성장세가 둔화될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손해보험업
계는 화재 특종 자동차보험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22%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23일 삼성보험경영연구소는 "95년 경영환경전망"보고서를 통해 금융자유화
보험시장개방 보험업법개정 소비자보호주의 확산등 시장여건이 급변하고
있다고 지적, 각보험사들은 이에 대비,외국선진보험사와의 교류확대등
차별화전략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 = 올6월 도입된 개인연금 및 보험차익과세등에 따라 금융형
상품실적이 위축되고 중장기 보장성상품위주의 판매전략 탓으로 금년에
이어 95년에도 외형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단체보험상품인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은 경제성장 회복세에
힘입어 올 성장예상치 10%보다 소폭 상승한 13%정도의 성장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개방이 예정된 보험중개인 독립대리점등 선진판매채널제도가 도입돼
외국계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법 개정으로 변액보험 유니버설보험등 실적배당상품이 빠르면
내년중 허용될 예정이다.

<>손해보험 =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견실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화재 해상보험등 일반보험의 경우 경기회복등으로 보험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자동차보험시장도 차량가격의 고가화 등록대수 증가 등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인연금보험은 신규수요확보가 어려워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나 계속
보험료의 누증으로 자산증가에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카드 = 95년 신용카드 발행매수는 3천5백70만장에 달해 금년의
3천14만장보다 18.4% 늘어날 예상이다.

97년 카드업의 대외개방을 앞두고 현대 코오롱등 대기업의 카드시장
신규진출과 유통업체의 본격적 진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각사의 회원 확보및 서비스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무관련 비리 속출로 투명한 세원추적을 위한 국세청의 기업
접대비의 카드장려로 법인카드 시장의 이용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