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심화에 따른 차량회전율 감소와 과적차량 단속강화에 따라 차축이
3개인 6x4카고트럭의 수요가 크게 줄고 있는 반면 차축이 4개인 8x4카고트
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21일 동급 최대출력을 갖춘 18t급 8x4카고트럭을 새롭게 내놓
았다.

이에앞서 올들어서만 아시아자동차와 쌍룡자동차가 지난5월 18t과 19t 8x4
카고트럭을 내놓았으며 현대자동차는 19.5t 8x4카고트럭을 곧 판매할 계획이
다.

각업체가 이처럼 8x4카고트럭의 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6x4카고트럭의
판매가 지난92년부터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물류비용증가에 따라 수송장비의 대용량화 추세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고속
도로및 국도통행차량의 과적차량 단속강화로 6x4카고트럭이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x4카고트럭시장은 지난91년 7천6백82대를 정점으로 92년 4천6백83대,93년
3천1백86대,올들어 9월까지 2천3백85대로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반면 8x4카고트럭시장은 91년 99대에서 92년 5백79대,93년 1천4백92대로 팽
창되어 왔으며 올들어서는 9월까지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8%가 늘
어난 2천77대가 팔려나갔다.

특히 올해 대형트럭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고 가격이 8x4카고트럭에 비해
60%에 불과한데도 6x4카고트럭시장은 오히려 3%나 축소돼 이시장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업계는 8x4카고트럭에 대한 상품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대적인 판촉
행사에 나서고 있다.

성수대교붕괴사건이후 총중량자체를 줄이겠다는 교통부 발표가 있지만 현재
로서는 도로상 과적차량단속 기준이 축당 10t으로 돼 있어 축이 4개로 도로
에 미치는 하중이 보다 많이 분산되는 8x4카고트럭이 차축이 3개인 6x4카고
트럭보다 차주에게는 유리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