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통신시장 성장잠재력이큰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아세안국가들과
의통신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10일 김영삼대통령의 태평양3개국 순방에 따른 현지의 우호적
인 분위기에 힘입어 약 30만회선규모의 필리핀 시내전화망건설사업및 약 2
백만회선규모의 인도네시아 통신망확장사업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시내전화망건설사업은 한국통신이 약 20%(1백50억원)의 지분을
소유,회사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제2통신사업체인 리텔콤사가 신규사업권을
획득함에 따라 한국통신의 사업수주전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가입자선로 집중운용보전시스템등 통신
시스템수출로 향후 5년간 1백만달러와 국산 전전자교환기등 장비수출지원으
로 약 1억6천만달러의 직접적인 성과외에도 5만회선규모(약 6백만달러)의
추가 통신망확장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신망확장사업의 경우는 관광우정성(MTPT)주관으로 향후
10~15년간 약 2백만회선의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한국통신은 대우
등 국내외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예비자격심사서(PQ)를 제출,지난9월
미국 나이넥스사등 12개 외국사업자와 함께 이를 통과했다.

최종사업자는 내년 1월중 5~6개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이며 2월에는 사업
계약체결과 함께 사업이 개시될 예정이다.

한국통신의 한관계자는 일본 NTT 미국 AT&T 영국 BT등 세계적인 통신사업
자들이 PQ통과에 실패해 사업수주전망이 밝다며 사업을 수주할 경우총 2억
2천3백만달러상당의 장비및 운용시스템수출은 물론 인니의 3백만회선규모
추가사업(약 45억달러)과 4백만회선의 무선호출사업(약 2억달러)참여에서
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99년까지 필리핀의 통신시장규모는 약 30억달러 인니의 경우는
약 64억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국업체의 참여가능규모는 각각 2억1천만
달러및 6억3천만여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형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