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도 CIP(기업이미지통일화작업)바람이 일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교육보험이 창업37년만에 회사이름을 교보생명
으로 바꾸는등 전사적 CIP을 추진중에 있으며 대한보증보험 럭키화재 삼성화
재등도 국제화 개방화시대에 맞는 기업이미지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CIP
추진계획을 확정,진행하고 있다.

또 출범5년째를 맞는 국민 한국 한덕등 신설생보사들도 본격적인 성장기에
걸맞는 CIP작업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에 대한 시행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장개방이후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벌어지고
개인연금이 보험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하는등 안팎의 급격한 여건변화에 따라
각사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교육보험의 경우는 교육보험시장이 위축되고 개인연금이 대표상품으로
부각되는등 시장여건변화에 적응하고 동시에 금융전업그룹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회사는 새이름을 교보생명으로 확정했으며 회사심벌및 로고등 전사적
CIP진행에 따라 내년1월이나 4월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대한보증보험은 사내공모를 통해 새심벌과 로고를 확정했으며 이를 바탕으
로 올해말까지 각종 간판 사무용품 유니품등을 전면 개편하고 창립 26주년인
내년2월 대외공표할 계획이다.

럭키화재도 내년1월 그룹이름 변경과 보조를 맞춰 회사이름을 엘지화재로
바꾸는 것을 계기로 심벌 로고등을 전면 교체할 예정으로 있으며 삼성화재는
현재 심벌과는 별도로 회사마스코트를 제정, 기업이미지에 대한 인지도를 높
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