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이 5일 인천 연수점 개점과 함께 디스카운스토어인 뉴마트를
개장, 신세계 이마트와 본격적인 디스카운트스토어 업태 경쟁에 돌입한다.

신세계 이마트와 같은 창고형 할인매장인 뉴마트는 가전용품과 주방용품을
대폭 강화한 독자적인 형태의 디스카운트스토어로 문을 연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연수택지 개발지구에 오픈하는 연수점은 지하5층에
지상15층 연면적 1만9천평 규모로 이중 뉴코아백화점은 지하1층에서 지상
3층까지 매장면적 3천평규모로 들어선다.

이중 뉴마트는 지하1층에 1천평 규모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문을 열며
1차식품과 규격식품 공산품에 별도의 가전용품과 주방용품코너를 설치해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디스카운트스토어로 운영된다.

또 소비자들이 기존 디스카운트스토어에서 불편을 느끼는 대량묶음단위
품목을 줄이고 상품품목을 늘려 이마트보다 두배 이상 많은 8천여품목을
취급한다.

뉴코아는 앞으로 뉴마트의 다점포화에 적극 나서 기존백화점 수퍼매장과
단독 수퍼매장을 뉴마트로 전환할 구상으로 알려졌다.

이를위해 이미 지난8월부터 뉴코아 신관, 과천점, 동수원점, 수원점의
수퍼매장을 창고형매장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뉴마트로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되면 내년에 신규 오픈하는 벡화점에 뉴마트를 개설하는 것까지
합치면 뉴마트점포가 단숨에 20개점을 넘어서 신세계 이마트를 추월하게
된다.

이에따라 2000년까지 이마트 25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세계의
다점포화 출점작업이 가속화되면서 디스카운트스토어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뉴코아는 그동안 박리다매식 대중양판점 스타일로 영업해 왔기 때문에
저가 대량매입에 강한데다가 가전양판유통업체인 전자월드를 운영하고 있어
할인점전개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와함께 수산물가공판매를 담당하는 시대수산과 식육제조 판매법인인
시대축산, 의류 매입을 담당하는 시대물산등 담당사업부가 별도법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매입 노하우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연수점 맞은편에는 신세계 인천터미널점이 96년 하반기에, 바로
위쪽에는 롯데백화점이 98년에 오픈할 예정이어서 업계순위 상위 3개사가
1백여미터 거리를 두고 같은 상권에서 한판승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