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플랜트 기술용역및 설비 수출전문업체인 우인이 지중해연안의
몰타에 연산 1만2천TEU규모의 스틸컨테이너공장을 합작으로 설립한다.

5일 우인은 몰타정부와 공동으로 자본금규모 5백만달러규모의
"몰타-우인카고컨테이너사"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내년 9월부터
컨테이너합작생산공장을 가동키로 합의,9백24만달러상당의 컨테이너설비를
내년1월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업체가 유럽지역에 컨테이너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1천5백만달러가 투자되는 몰타 컨테이너합작법인은 유럽북부지역과
지중해연안의 컨테이너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3분의1의 지분을 갖고있는 우인은 3년간 생산설비와 원부자재를 독점
공급하는 것 외에 현지판매와 경영도 전담하게된다.

우인은 지중해연안에 있는 몰타가 자유무역항으로 연간 물동량이
1백만TEU에 달해 시장전망이 밝은것으로 평가하고있다.

우인은 이밖에 내년1월 가동될 예정인 연산3만TEU규모의 중국하문공장과
내년9월 생산에 들어가는 말레이시아 피낭공장(연산2만5천TEU)건설프로젝트
등을 합작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12일 베트남과 1천6백만달러상당의
컨테이너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비롯 체코 남미등에 대한
플랜트수출상담도 진행중이다.

지난 85년부터 컨테이너플랜트 설비를 전문적으로 수출하고있는 우인은
지난해 1천5백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중견기업으로 이제까지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태국등을 대상으로 모두 8건의 플랜트수출을
성사시켰다.

<문희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