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강판이 가격인상설이 나돌면서 공급사정마저 원활치못해
그동안 다소 할인판매가 이루어지던것에서 정상가격을 찾으면서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3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스테인리스강판은 유럽 일본등지에서 상당량이
수입돼왔으나 국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들 나라의 대한공급물량이
격감해 국내수급사정이 원활치못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또 원자재인 핫코일의 수입가격도 3/4분기보다 t당 1백달러선이
오른 1천6백50달러(FOB)선의 강세를 나타내자 생산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로 출고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고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상인들의 물량확보 현상마저 나타나면서 유통물량이 더욱
줄어들자 그동안 거래량과 거래조건에 따라 2-3%선의 할인판매가
이루어지던것이 최근들어 정상가격을 회복하면서 강세를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산매시세 기준으로 304규격 0.5mm짜리가 장(1mx2m)당2만6백원
(부가세포함),0.8mm와 1.0mm짜리는 장당 3만2백50원과3만6천3백원에 거래
되고있다.

후판인 2mm와 3mm짜리도 장당 6만6천원과 10만5백원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핫코일의 원가비중이 85%이상을 차지하고있어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출고가격인상이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이고 계절적으로 최고의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어 스테인리스판의 강세권은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조재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