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하천등의 수위를 정확히 측정하는 고정밀 음파수위 측정장치가
국내업체에 의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연구개발(R&D)업체인 창민테크놀러지(대표 남상용)는 수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이시스템을 개발,현장시험을 거쳐 곧 전시회에서
소개한후 내년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개발 1년여만에 실용화한 이 레벨메타는 기존 뜨개방식과는 달리
음파를 이용,수위를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장치보다 10배이상
정확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제품은 하천 저수지 지하수의 수위는 물론 액체저장탱크및 산업공정상의
정밀수위측정등 용도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수위측정장치의 경우 1대설치비용이 측정탑을 포함,20억원이
드나 창민의 시스템은 측정탑이 필요없어 비용을 10분의1 정도로
줄일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위의 정확한 측정및 조절은 홍수등 수해예방 뿐아니라 댐의 경우
불필요한 수량손실을 막아 발전용량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회사측은 이제품이 충주댐에서의 현장시험을 통해 무결점상태에
이른만큼 오는 22일부터 5일간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서울국제계측제어기기전시회에 출품,관련기관및 기업들에 알릴 예정이다.

개발자는 창민의 기술고문 장학수박사(공학)로 작년부터 3억원을
들여 이장비를 개발,국내특허출원중이며 다음달 미국 일본 독일에도
특허를 낼 예정이다.

러시아교포인 장박사는 지난 68년부터 계측기개발을 시작,러시아에서
32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최근 1년동안 하천유량 수위측정기술등과
관련,한국특허 5건 국제특허 2건을 창민 명의로 출원중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