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부산파이프 베트남철강공사(VSC)등과 합작으로 설립한 베트남현지
법인 비나파이프의 하이퐁공장이 10월1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비나파이프는 포철이 15%, 부산파이프가 35%, VSC가 50%를 출자해 지난
93년5월 설립한 베트남 최초의 강관제조및 판매회사이다.

29일 포철은 총사업비 1천만달러를 투입,작년7월 하이퐁 안하이지구에
착공한 베트남현지 파이프공장이 완공돼 10월1일 김종진포철사장 이운형
부산파이프사장 오이 판VSC회장등 양국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상수도용으로 사용되는 백관 1만5천t과 하수도용인 흑관
1만5천t등 연간 3만t의 강관을 생산하게 되며 여기에 필요한 소재는 전량
포철이 공급한다.

베트남은 사회간접자본확충및 빌딩신축으로 강관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으나
자체공급능력이 부족, 소요량 대부분을 수입으로 충당해 왔으나 이 공장의
준공으로 강관자급율을 86%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포철의 설명했다.

포철은 또 비나파이프공장의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미니밀건설등 철강분야
의 한.베트남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