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부문의 수출이 섬유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흑자규모도 3위로
핵심수출업종및 무역흑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29일 컴퓨터및 주변기기 반도체 통신기기 소프트
웨어등 정보산업제품의 94년 상반기 동안 수출입 실적을 품목별로 조사해
다른 산업제품과의 실적을 비교분석한 "94 상반기 정보산업 수출입동향조
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94년 상반기 정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 증가한
68억7천만불로 섬유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자동차 수출실적의 3배 철강제품의 2.5배 가정용 전자 전기제
품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또 정보산업관련 분야의 수입도 전년동기 21.8% 늘어난 45억달러를 기록
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면에서 23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섬유류 가정용
전자.전기에 이어 3위의 무역흑자산업으로 부상했다.

정보산업의 수출입 규모는 전체 1백13억7천만불로 국내 총 무역에서의
비중이 12.5%로 매년 그 비중이 상승하고 있으며 국내 총 수출에서의 비중
은 15.7%로 높아졌다.

정보산업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지난해에 비해 32.7% 증가한 45억불을 기
록해 정보산업의 수출신장을 주도했고 컴퓨터및 주변기기는 8.8% 감소한
15억3천만불에 그치는등 상대적 부진을 보였다.

정보산업중 수출비중이 낮은 소프트웨어는 5백90만달러의 실적을 나타내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실적이 극히 미미해 여전히 수출상품으로서의 활
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