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용카드사의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재무부는 신용카드사 부실채권은 지난6월말현재 4천2백39억원으로
93년말보다 70.7%(1천7백55억원)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비씨카드가 57.7% 늘어난 1천7백1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카드는 8백60억원으로 32.1% 증가했다.

반면 미국계카든인 AMEX는 8억원으로 83.7% 감소했다.

신용카드회사의 부실채권이 올들어 이같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신용카드
이용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카드회사들의 무리한 회원확보경쟁으로
신용도가 다소 낮은 사람들에게도 신용카드가 발급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