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대표 김정순)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가족레스토랑 ''스카이
락'' 1호점의 문을 열고 외식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대지 7백5평,연건평 2백82평 규모의 ''스카이락'' 1호점은 1백50개의 좌석을
갖추고 스테이크,함박스텍,피자,스파게티 등 80여종의 음식을 판매하며 기존
가족레스토랑과 달리 상대적으로 저가정책을 펴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고객도 평일 낮에는 20-30대 젊은 주부 및 학생층,저녁에는 젊은 연인
및 30-40대 회사원,주말 및 휴일에는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는 가족중
심으로 설정해 안락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로 내부장식을 했다.

제일제당은 오는 11월말 강서구 내발산동에 2호점,12월말 강동구에 3호점을
잇따라 연 뒤 대도시 교외 및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95년 10개,98년 50
개를 추가개설하는 등 2001년까지 모두 1백10개의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제당의 이번 외식업 진출로 ''롯데리아''의 롯데그룹,''데니스''의 대한제
당,''코코스''의 미도파 등 대기업들이 연간 7백억원 규모의 가족레스토랑 시
장 및 5조원 규모의 외식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제일제당은 외
식사업 경험을 토대로 단체 급식 및 식자재 등 관련부문 신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외식사업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 유통물류,정보서
비스 등 소프트한 신규사업을 계속 추진,지난해 7월 삼성그룹에서의 분리선
언 이후 추진해온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양대축으로 한 종합생활문화그룹''으
로의 변신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