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경기가 계속 호조를 보여 연말까지 수주실적이 7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현재 해외건설수주는 모두 83건 43억96만
5천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0건 21억2천5백17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1백2%나 급증했다.

8월 한달동안에만 진로건설이 중국 해남도하이키키지구 개발공사를 5억
달러에 따낸 것을 비롯 동아건설의 라오스 수력발전소 수주(4억9천8백41만
달러) 현대건설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비즈니스센터공사 수주(5천1백70만
달러)등으로 모두 12억9천1백9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나타냈다.

건설부는 "이같은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연말까지 해외건설수주가 목표인
60억달러선을 무난히 넘어설뿐아니라 현대건설이 추진중인 리비아 시르테
공사등의 수주가 이뤄질 경우 7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올들어 31개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1건이상씩 공사를 따냈고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린 업체는 현대건설로 9건 10억3천8백29만5천달러어치를 따내
맨먼저 10억달러선을 돌파했다.

그다음은 진로건설(5억6천만달러) 동아건설(5억3천만달러) 대우(3억3천만
달러) 삼성건설(2억8천만달러) 쌍용건설(2억3천만달러) 대림산업(2억1천만
달러) 한진건설(1억9천만달러) 선경건설(1억5천만달러)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동남아시아와 고도성장중인
중국시장에서의 수주가 57건 26억3천2백달러에 달해 전체 수주의 61%를
차지했다.

이어 중동지역에서의 수주가 16건 12억2천7백5만5천달러에 달했고 태평양
지역과 북미 러시아등 신규진출지역에서 9건 4억2천1백68만4천달러,
아프리카에서 1건 1백62만8천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