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56메가D램 개발은 국내업체가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
메모리반도체분야의 세계시장을 견인하는 위치에 올라섰다는 의미를
지닌다.

반도체시장에 진출한지 11년만에 일본 미국의 선진업체를 제치고 차세대
메모리제품을 먼저 개발,세계 메모리반도체제조기술을 주도하게 됐다는
점에서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많은 정보의 저장을 필요로 하는 멀티미디어기기등 차세대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인 고집적 메모리반도체제조기술을 확보, 반도체뿐 아니라 국내
전자산업발전에도 중요한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56메가D램은 일본및 미국업체들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제품이다.

일본업체들은 현재 각 단위소자가 부분적으로 작동하는 부분워킹다이수준
제작에 머물고 있어 삼성전자가 개발한 전단위소자가 완벽히 움직이는
풀리워킹다이(Fully Working Die)보다는 한발 뒤져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전자도 다음달중 256메가D램개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금성일렉트론
도 올연말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중이어서 삼성전자의 256메가D램 개발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반도체에 관한한 명실공히 세계최고의
자리를 굳히게 될 것을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256메가D램은 오는 98년께 64메가D램을 대체,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발자체의 효과는 당장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에 최고의 기술보유를 입증함으로써 올연말께 시장이 본격 형성될
16메가D램 시장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업체는 그동안 양산기술은 앞서있으나 설계등 기초기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이같은 인식을 불식시켜 향후 반도체 수출에 가속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미디어기기 HD(고화질)TV등 차세대 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고집적
반도체기술을 확보, 전자제품개발을 촉진시켜 국내전자산업전체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256메가D램은 자체설계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설계,
국내반도체산업이 외국의 특허공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술자립을
이룩할 수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반면에 삼성전자의 256메가D램 개발은 일본등 외국업체의 국내반도체산업
에 노골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분야의 선두주자이면서도 16메가D램부터 국내업체에 세계시장주도권
을 넘겨준 일본업체들이 최근 들어 자존심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본업체들의 공격이 전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업체가 그동안 일본업체를 추격하던 위치에서 거꾸로 일본의
추격을 방어해야하는 입장으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상용화기술의 조기개발과 세트제품과의 연계성확보등 상품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최초의 기술개발을 시장선점으로 연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