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0만t규모의 수요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메탄올 가격이 올들어
배이상 폭등함에 따라 MTBE(메틸터셔리부틸에틸렌) 폴리아세탈(POM)등
메탄올수요업체들이 크게 고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9월분 메탄올도입가(C&F기준)는 t당 4백20~4백30달러로
올초의 2백달러에 비해 배이상,8월의 3백40달러에 비해서는 최고 90달러나
폭등했다.

이같은 메탄올값 폭등현상은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네덜란드 메타노르공장(연산 75만t) 러시아 그르바카공장(75만t)
알제리 에니프공장(12만t) 리비아 나페코공장(33만t)등이 사고로 인해
잇따라 가동을 중단,공급이 오히려 대폭 줄어든데 따른것이다.

국내메탄올수요물량의 절반이상을 공급해온 뉴질랜드의 메탄엑스사가
올하반기들면서 부터 국내공급량을 줄이고 있는것도 가격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료인 메탄올값이 이처럼 폭등,제품값과 맞먹는 수준에 이름에 따라
대림산업 유공등 MTBE수요업체들은 채산성악화로 크게 고전하고 있다.

대림산업등은 8월들어 미국 걸프가격에 20~30달러를 더한 t당
3백50~3백60달러로 MTBE를 내수 공급하고 있으나 변동비에도 채
못미치는 헐값 판매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인 폴리아세탈을 생산중인 럭키도 원료인 메탄올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도 연초 수준인 t당 1백70만원에 제품을 판매,원가압박을
받고있다.

아크릴레이트(고흡수성수지원료) 포르말린업체의 경우에도 원료인 메탄올
가격인상분을 제대로 제품가에 반영하지 못해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