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중 일본 엔화가치가 달러당 95엔까지 상승할 경우(달러에 대한
엔화환율하락) 올 경제성장율은 당초전망(8.0%)보다 높은 8.5%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국제유가와 국제금리상승은 가격상승압력요인으로 작용,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분석돼 국내기업들이 "신3고"에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은행이 28일 발표한 "신3고현상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일본엔화가치가 달러당 95엔까지 상승할 경우 올하반기와 연간 GNP(국민
총생산)성장률은 각각 8.5%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달러당 1백4엔이었을때의 하반기성장률 전망치 7.4%(연간 8.0%)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하반기수출과 수입은 당초전망치보다 각각 2.0%와 1.3%가 증가, 무역수지가
하반기에만 13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소비자물가는 당초 6.2%보다 다소 높은 6.35% 상승할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전자 조선 반도체업종은 경쟁력향상으로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대일수입의존도가 높은 전자부품 기계부품업종은 가격상승
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올 원유도입량을 6억배럴로 가정할때 연간평균원유가가 10%
인상되는 경우 추가되는 원유도입비용은 연간 약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가인상으로 제조비용 상승압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업종은 나프타
연료유 기타석유제품등으로 나타났다.

국제금리의 상승은 기존외채에 대한 이자부담을 가중시키고 국내기업들의
외화자금조달비용을 상승시켜 기업들의 설비투자재원마련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