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연말에 지금보다
달러당 2-7원 비싼 달러당 7백95원-8백원을 기록할 것으로 은행들은 전망
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경상수지흑자와 해외자금유입등으로 앞으
로도 원화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지나친 상승
에 따른 무역수지악화를 정부가 의식하지 않을수도 없어 지금보다 소폭 하
락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별로 전망치는 다소 다르지만 대부분 7백95원부터 8백원사이에서 연말
환율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은행의 경우 당초 연말환율을 달러당 8백원으로 전망했으나 최근의 상
승추세를 감안,달러당 7백95원전후로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3. 4분기중 원화값이 8백원에 접근한다음 4. 4분기중 일시적으
로 8백원이 깨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이나 기업연구소에서는 원화가 달러당 7백85원까지도 오를 것으로 예
상하고 있으나 은행들은 그같은 "대폭 절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관계자는 "원화의 절상요인이 강하지만 대폭 절상에 따른 무역수지악
화를 정부가 방관하기 어려워 달러당 7백90원이하 까지 절상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외환은행은 달러당 8백원이 심리적 저지전을 형성하고 있어 연말
에도 달러당 8백-8백5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