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광주에 진출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광주 광천동 신터미널점에 입점키로
하고 이건물 소유주인 (주)금호터미널과 20년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주)금호와 대인동 구터미널 부지 2천4백40평을 매입하는
계약을 맺어 광주지역 출점을 확정했다.
이들 대형백화점의 광주출점은 지난 1년동안 소유주인 금호측과 줄다리기
끝에 최근 매듭을 짓게됐다.

롯데가 매입하는 부지는 금호가 광천동 신터미널로 이전한 구터미널부지 5
천여평중 광주은행에 매각한후 남은 땅이다.
롯데는 이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1층 연면적 2만2천평 매장면적 8천평 규모
로 광주점을 오는 98년 개장할 계획이다.

신세계가 임차하는 신터미널점은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7천2백50평
이며 이중 터미널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지상 1층을 뺀 지하 1층부터 지상7층
까지 5천5백평을 매장으로 만든다. 8층엔 식당가와 사무실이 들어선다.
이건물은 현재 완공단계에 있으며 백화점으로 사용하기위한 용도변경 신청
을 관계당국에 제출한 상태이다.
신세계는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구체적인 조직구성및 설계작업에 착수
했다.

신세계의 신터미널점은 광천동과 인근지역이 신개발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
어 입지와 교통에서 상당히 노른자위에 자리잡고있으며 롯데의 구터미널 부
지 역시 광주의 한복판 중심지여서 앞으로 이들 두백화점의 광주상권을 둘러
싼 패권싸움 역시 뜨거울 전망이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