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한전간에 내년초부터 실시될 CATV(종합유선방송)사업의
전송망구축을 둘러싼 수주전이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송망사업자로 지정받은 한국통신은 현재까지
12개 CATV방송국과 한전은 17개 CATV방송국과 전송망구축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통신은 또 이미 10개 방송국과도 전송망구축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나머지 14개 방송국을 놓고 한국통신과 한전간의 막바지
수주전이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서울의 노원 마포 강남 강동 구로 송파 양천 부산해운대 대전
동구 수원장안구 팔달구 목포 제주의 CATV방송국과 공식계약을 맺었다.

한전은 서울의 도봉 서대문 성동 용산 강서 동작 서초 영등포 부산동래
대구남구 달성구 수성구 대전유성구 수원권선구 천안 포항 창원의
CATV방송국과 공식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전송망구축계약을 맺지않은 방송국들은 체신부가 내달중
전송망이용약관을 확정한후 한국통신또는 한전과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통신은 이처럼 CATV방송국에서 가입자에 이르는 전송망 구축을 놓고
양사의 수주전이 과열된 것은 한전이 방송사를 상대로 요금할인 자금지원
비상전원시설무료설치 향후 통신사업진출시 지분할당등의 과잉선심공세를
펼치고 있는 때문이라고 지적, 최근 한전측에 이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프로그램공급사에서 방송국에 이르는 CATV프로그램분배망구축은
한국통신이 총21개 프로그램공급사가운데 17개사와 분배망구축계약을
체결하고 위성비디오 전송장비구매입찰을 실시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