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31일 노조가 쟁의발생신고를 한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최근의 노사 마찰과 관련해 임원들을 질책하고 노사분규 재발을 방지
하도록 당부했다.

정회장은 이날 오후 사내 해양선박연구소에서 임원 1백40명이 참석한 가운
데 임원회를 주재하고 "최근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서 산재사고가잇따라 노사마찰의 원인이 되고 있는것은 임원들의 책임이 크
다"며 "평소 사고 예방교육을 철저히 해 사고를 방지했어야 옳았다"고 지적
했다.

정회장은 또 "임원들은 근로자 개개인을 내 형제처럼 생각해 노사간의 불
신을해소하는데 앞장 서 달라"고 당부하고 "임.단협은 사장이 책임지고 노
조측과 잘 교섭해 분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