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술혁신 <>관리혁신 <>복지혁신등
3대부문 혁신을 선언, 국제화를 통해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진입을
달성하고 21세기 초우량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비전을 24일 발족했다.

기아그룹은 인간 자연 세계와 함께 미래를 창조한다는 경영이념아래
"세계의 기아, 기술의 기아, 국민의 기아"를 실현하기 위해 이같은 3대
강령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개발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를 위해 <>첨단신기술개발 <>환경보전
<>해외연구거점확보 <>기술수출확대 <>대외협력개발등 5개과제를 설정,오는
97년까지 매출액의 7%를 연구개발비로 투자, 제품개발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연구인력을 5천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97년부터 매년 2개의
고유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또 연구개발능력확대를 위해 소하리 중앙기술
연구소외에 용인에 1천억원을 투자, 대단위 그룹종합연구소를 설립할 계획
이며 오는95년1월 1차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에 2만평규모의
시작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신기술개발을 위해서는 내년에 모든 승용차에 에어백을 장착키로 하고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추돌방지장치 졸음방지장치 보행자보호장치
충돌시연료차단장치를 개발키로 하고 빠르면 97년부터 일부차종에 적용키로
했다.

이미 개발완료단계에 있는 전기자동차 태양광자동차 메탄올자동차외에도
하이브리드엔진 초희박연소엔진을 개발하며 경량화와 리싸이클링을 위해
오는 97년까지 3백억원을 투자, 20%의 경량화와 90%의 리싸이클링을 달성
한다는 구상이다.

현지생산거점은 현재 6개국에서 오는 97년까지 멕시코 남아공 인도등
12개국으로 늘리며 연구소도 일본의 첨단전자관련 엔진연구소, 미국 LA의
마케팅및 디자인연구소, 디트로이트의 시장동향연구소, 유럽의 디젤엔진
개발및 배기가스연구소등 해외연구소의 글로벌화를 구축키로 했다.

관리부문혁신을 위해서는 모든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게 처리하기 위한
"퀵 프로젝트"를 도입, 종합정보시스템(NTS)의 본격가동과 국내외정보
통신망의 확충및 통합, 전임직원의 사무자동화, 제도개선등 4개분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관리혁신의 일환으로 "무한봉사주의"를 선언, 애프터서비스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복지혁신부문으로는 종업원에 대한 "종합복지중기계획"을 수립, 일할수
있는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아산만과 소하리공장 인근에 기존의
기숙사및 임대, 분양주택사업을 계속 확대시켜 나가며 아산만공장내 의료
체육 문화 유통시설을 갖춘 종합복지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그룹은 25일 오전 아산만공장에서 김선홍그룹회장및 사장단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50주년기념식을 갖고 오후에는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리셉션을 갖는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