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대우그룹회장과 박정구금호그룹부회장이 사돈관계를 맺는다.
김회장의 차남 선협군(25.보스턴대경영학과 재학)과 박부회장의 장녀 은영
양(24.이화여대 불문과졸)은 양가 부모의 승낙을 얻어 금명간 결혼식을 올
리기로 하고 결혼날짜등을 공식발표키로 했다.

중앙대 부속국민학교 6학년때 미국으로 간 선협군과 올연초 미국의 어학연
수과정에 등록한 은영양은 보스턴 지역의 한국유학생 모임에서 처음 만나
교제해오다가 이번에 결혼하게 되었다.

양그룹의 비서실관계자들은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결혼을 허락한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의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
를 예정이며 결혼후에 미국에서 학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평소 공사석에서 "자녀들의 배우자는 그들 스스로 선택하는것이
원칙이다"라고 언급,자녀들의 연애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으
며 가족 친지들의 화목을 최대의 덕목으로 강조해온 박부회장도 1남3녀의
배우자 선택에 같은 입장이다.

이번에 사돈관계를 맺는 김회장(58)과 박부회장(57)은 국내 재계의 비중있
는 위치를 차지하는것외에 연세대의 경제학과와 법학과를 각각 졸업한 "연대
동문"이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