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초원료인 나프타 값이 큰폭으로 오름에따라 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기준 나프타값인 일본의 수입가(C&F기준)는
이달들어 t당 평균 1백56달러로 올들어 월별 최저치인 지난3월의 1백35달러
에 비해 15.5%나 급등했다.

지난 13일에는 올들어 최고치인 t당 1백61달러를 기록, 나프타값이 계속
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대, 남북예멘간 내전으로 인한 중동의
감산등 여파로 원유값(두바이산 기준)이 배럴당 14.89달러로 지난달보다
1달러정도나 오른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원료값인상 요인을 기초유분가격에 전가하지 못함에 따라 대림산업
등 NCC(나프타분해공장)업체들은 원가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

NCC업체들은 분기별로 조정하게 돼있는 현 기초유분 가격체제로 인해
나프타값 급등으로 발생한 t당 10달러이상의 원가인상요인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NCC업체들은 2.4분기중 에틸렌을 t당 2백90달러(단지내 거래기준)에,
프로필렌을 3백10달러에 각각 공급하기로 국내수요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놓고 있다.

나프타값의 강보합추세로 t당 1백6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NCC업체들의 원가부담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