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자동차 가전등 주요제품이 수요를 제대로 못맞출 정도로 불티나게 팔
리고있다.

철강의 경우 국내수요가 폭주, 수출물량을 줄여야할 정도고 고급승용차의
경우 주문을 하고 3개월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수요가 부쩍 늘면서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되고있다.

그러나 30대대기업그룹의 절반이상이 당초 계획보다 밑도는 수준으로 설비
투자를 집행하는등 기업들이 아직은 경기전망을 신중하게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주종산업소재인 철강의 경우 올들어 2월말까지
국내소비가 5백3만3천t을 기록, 작년동기에 비해 43. 4%나 늘어났다.

이에따라 같은기간중 철강생산이 14.1% 늘어난 5백93만5천t을 기록하는 호
조를 나타냈음에도 불구, 국내수요를 제대로 맞추지못해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수출은 부쩍 줄고있다.

올1.4분기중 철강수출은 13억3천2백만달러어치로 작년같은기간보다 18.2%
가 줄어든 반면 수입은 13억9천1백만달러에 달해 무려 6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철강재 내수가 늘고있는 것은 자동차 가전 조선 기계등 수요산업경
기가 호조를 보이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상공자원부는 풀이하고있다.

실제로 자동차의 경우 올1.4분기중 내수가 35만4천대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7.1% 늘었고 수출물량은 16만1천대로 18.1%나 급증했다.

국내수요의 경우 대형승용차에 특히 집중되고있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이상
중.대형차종은 3개월이상 대기해야 구입할 수있을 정도며 기아자동차의 포텐
샤(2천cc) 스포티지 무쏘등의 경우는 1개월이상, 대우자동차의 아카디아(3천
2백cc)는 2개월이상 대기해야되는 상황이다.

작년초 가동률이 80%선에도 못미쳤던 가전산업의 경우도 올들어 대우전자가
95%, 금성사가 90%의 조업률을 기록하는등 풀가동상태에 들어가있는 상태다.

이를 반영, 올1.4분기중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VCR의 판매량이 작년같은기간
보다 50%가량 늘어난 것을 비롯, 컬러TV 냉장고등 대부분 가전제품 판매량이
20-50%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