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자동차등 기존 자동차업체들은 삼성이 아직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가 아니어서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있으나
"반대"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기존업체들이 삼성의 승용차신규진출을 반대하는 이유로 <>기술도입에
따른 기술기반 손상우려 <>인력스카웃문제 <>과잉투자 <>부품업체 질서
붕괴등을 들고있다.

기존업체들은 우선 삼성이 승용차사업에 신규 진출하면 외국업체의
기술을 들여올 수밖에 없어 기술자립화가 지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내 자동차산업이 독자모델개발로 완성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외국기술도입으로 신규진출을 한다는 것은 복제경쟁체제의
장기화를 초래, 자동차산업의 자립기반이 무너질수 있다는 것이다.

단기적 수지타산에 급급해 기술개발은 등한시하고 경쟁적으로 외국모델을
도입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인력스카웃도 기존 업계의 걱정거리다. 삼성이 신규로 자동차산업에
진출할때는 기존 업체들의 숙련된 인력을 뽑아갈 것이 불을보듯 뻔하기
때문에 인력스카웃에 따른 생산요소 가격상승및 이직등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삼성의 승용차시장 신규참여로 공급과잉현상을 초래할 것을
기존업계는 우려하고있다. 이미 유럽 미국 일본등 선진시장에서도 승용차
의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고 국내시장도 3~4년안에 수요정체기가 올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업체의 생산능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기존업체들은 대표적인 계열화산업인 자동차분야에 신규업체가
뛰어들 경우 완성차와 부품업체간 계열구조의 혼란을 가져와 부품업체의
발전을 더디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