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도난당한 2억8천만원상당의 비자여행자수표(VISA TC)가 국내에서
유통되고있어 비상이 걸렸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도난당한 19만5천2백달러(1억6천만원상당)
와 1천6백10만엔(1억2천만원상당)의 비자여행자수표중 일부가 지난18일경 국
내은행에서 환전됐다.
이 여행자수표를 환전해간 사람은 호치아몬(Ho Chia Mon)과 리칭싱(Li Chin
g Hsaing)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호치아몬씨는 브라질여권(번호 982002)이나 대만여권(번호 CC982002)중 하
나를 사용했으며 리칭싱씨는 중국여권(번호 X034335)을 사용했다.
리칭싱씨는 흔히 "조커리"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자수표를 환전해준 국내은행과 환전금액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있다.
여행자수표는 일본 스미토모은행의 여행자수표 발행대행사인 킨테수인터내
셔널이 발행했으며 지급인은 스미토모은행뉴욕지점으로 돼있다.
이 여행자수표는 지난3월13일 일본에서 도난당했다.

달러화로 표시된 수표가 20달러 50달러 1백달러 5백달러짜리등 4종류로 총
19만5천2백달러이다.
엔화표시 수표는 1만엔 2만엔 5만엔짜리등 3종류로 총1천6백10만엔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20일 스미토모은행이 한일은행명동지점에 주의공문을 보
내 알려졌다.

스미토모은행은 현재 도난수표에대해 지급정지를 해놓고있어 수표를 환전해
준 국내은행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또 여행자수표는 여권만 제시하면 은행에서 환전할수 있고 호텔등에서도 사
용할수 있어 앞으로 피해를 입는 기관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