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9~93년중 우리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약화로 인한 수출손해액은 이
기간 총수출액의 10.2%에 달하는 3백66억달러에 이르며, 이에 따른 무역
수지적자규모는 2백4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는 19일 "국제경쟁력상실에 따른 우리경제의 손실액추정"
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추정하고 우리나라가 지난 89년이후 세계시장
에서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을 상실함에 따라 수출은 물론 소득 고용 국제
수지측면에서 상당한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경쟁력상실에 따른 대상지역별 수출감소액은 미국 3백68억달러, 일본 1백
26억달러, 유럽연합(EU) 30억달러로 선진국시장에서만 총5백24억달러의
손실을 본것으로 분석됐다.

개도국시장에서는 1백5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수출경쟁력 상실은 이 기간중 국내생산액을 7백40억달러(총산출액
의 2.4%)나 감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과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쳐 2백48억달러(동기간 GDP의 1.8%)의
소득(부가가치)과 1백50만명( " 경제활동인구의 1.6%)의 고용인원을 감소
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우리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시장점유율을
최소한 2.3%(93년 2.1%)로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 이를위해 환율 임금 금리
물가등 가격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안정시키고 엔화강세와 같은
호기를 살려 수출에 의한 성장기조를 정착시켜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